생활의 잔상

이것은 괴로움일까 기쁨일까 ..

레오 ™ 2009. 9. 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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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마로 빚은 술이

입에 달지 않드라

몸이 마르면 옷을 줄여 입고

천연스레 여자를 만나서

긴 이야기를 들려 주드라

해탈처럼 쉬운 건 없지

매일 밤 에서 까지 하고

아침이면 한 바퀴 돌아

제 자리에 와 있드라

매일 하는 꿈 꾸고 깨어

누룩 뜬 술을 조금씩 마시고 자지

아침이면 기억에도 확실히

눈부신 해가 매일 뜨드라





-황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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