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잔상

시간은 삶의 고향 그리고 영면

레오 ™ 2009. 7. 1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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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나를 미치게 한다
온 세상이 강렬히 불타오를듯한 빛깔로 물들여
혼을 다해 미친 노래를 부르게 한다

노래가 끝이 나,
온 몸을 에워싸며 일통하는 관념,
온 몸에 피를 흘리는 자아를 
의식속에 영속의 무표정한 벽 사이에서 존재하게 한다

명석하고, 요지부동인체로 황막해진 의식이 벽 사이에 놓여졌다

의식은 영속한다
아무도 의식 속에 존재하지(살지) 않는다
[나]의 의식은 나를 나라고 말했었다
무명의 벽돌 사이에 무명의 의식이 영속의 표정적인 비인칭의 투명에 내 놓인다


바쳐진 꽃 한다발

존재한다
존재하는 것은 존재한다
무한의 영속은 교태스런 빛깔로 의식을 모아 익숙한 의식을 꾸며 놓을 뿐이다

존재하지 않는다
무명의 위태위태한 작은 존재,
벽 틈에 망각된 의식,
하늘아래 버림 받은 의식이다

가슴속에서 흘려지는 무명의 그리움이
발을 빨갛게 물들여 놓는다

무겁고 움직이지 않는 바다
어둡고 침묵하는 바다의 의식

이것이 자유라는 것일까 ?

나는 자유롭다
살아야할 아무런 이유도 없다

애써 찾아낸 이유들은 사라지고,
다른 이유는 이미 생각할 수가 없다

아직 충분히 젊고ㅡ 새출발을 하기에 충분한 힘이 남아 있다
그러나 무엇을 새출발해야 하나 ?


 
얼마나 간절하게 기도했을까 !

나의 과거는 죽었다

높은 창에서 내려다 보는
나는 그저 “고독”할 뿐이다

고독과 자유

이 자유는 어딜까 죽음과 비슷하다
이 자유 또한 영원한 것인가 ?

영원한 것의 존재는 의식이 있을까 ?

 




낮은 온도의 정신적융해점
정신적 멜트다운 ..


혼자된 방 ?

해일처럼 
몸을 덮치는 
플래시백의 과도한 화면들

빛이
있기전에

너흰
거대점에 일직선의 단순한 몸짓,

필요없는
욕망을 물빛에 비취어 보는

낮은 융해점
낮은 정신적 멜트다운
낮은 온도의 정신적융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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