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음식

추억의 부때찌게

레오 ™ 2008. 12. 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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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찌개는 ..미군부대근처에서는 일명 '존슨탕' 이라고 불리운다

처음엔 꿀꿀이죽이라 불렸단다

이 음식의 시초는 미군부대 짬통이다



전쟁통에 음식을 구해볼 도리가 없던 터 ..

미군부터 짬통에서 주섬 주섬 주어다가 물 넣고 끓여서 팔았다는 그래서 혹 재수(?)가  좋으면 스테키라는 고깃덩어리가 걸리기도 하고, 

시가 또는 휴지가 걸리기도 한다는 전쟁터에서 태어난 슬픈 음식이다



아뭏든


몇 년전 이 동네 부대찌게 음식점에서 미군부대짬통에서 음식찌꺼기를 주섬 주섬해 팔다가 걸렸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마눌님이 좋아하시기에 갔지만  난 절레 절레 기피음식  "~"

 



 오래되고 꽤 지명도가 있는 식당


 
테레비에 나왔다 
 



 전통음식도 재래음식도 지방음식도 아닌 전쟁통 쓰레기에서 나온 긍휼음식
고난의 시절 슬픈 음식이 이젠 일인분에 8000천냥 ㅋㅋㅋ
게다가 사리는 추가 ~ 
  


대삐리 시절 두꺼비쐬주와 함께 한 베스트셀러 음식이다
부대찌게 2인분 시켜놓고  당면사리 5인분추가 ~ 해봤는가 ?  안해봤다면 패쑤 ~ 헐

 
아주 매우 참 많이 먹었다 가끔 먹고는 길바닥에 확인도 해보고 ..

그 땐 음식 고를 여지가 없었다

중국집에 가서 '난 짜장면' ' 난 짬뽕' 하면 종업원이 인상을 쓰며 한 마디 한다 '통일하세요 하나로 ~'

'통일' 짜장면 7개 ~  뭐 이런 시절  
 



반찬은 김" 치"







 



오랜만이다 미제쏘세지
 



 



성의 없는 물통이라니....

귀한 돈으로 외식 하러온 손님을 맞는 예의는 아니다



 꿍시렁 꿍시렁 대면서 다 먹었다


.
옛날 누구는 값 비싼 곰쓸개를 핧으며 스태미나와 복수의 칼을 갈았다지만

전쟁통의 긍휼음식을 값비싸게 먹으며 복수의 뱃살을 키운다

.
그러나 언제나 마음은

Con Fuoco 
불같이 열정적으로 ~

꾸 꾸에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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