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것을 느끼고 싶을 때 ..새벽의 남대문, 동대문시장을 보라 ..했을 때가 있었다 깊은 새벽에 길바닥이 미어터질 인파가 있던 시절의 남대문시장에선 .. 노점에서 김밥을 팔아 빌딩을 샀다는 할매가 있었고, 한글을 간신히 깨우친 형님이 80번만에 운전면허 필기시험에 합격해서, 트럭 짐칸에 기둥을 박아 삼층 높이만큼 폐지를 주워다 팔아 빌딩을 샀다는 형제가 있었고, 1톤 가량의 봇다리짐을 매일 들고지어 돈을 벌어 자식 둘 모두 대학 졸업시켰다며 자랑하는 아저씨가 있었다 돈을 세고 세다 새서 손가락에 물집이 잡혔다는 하루 매상이 몇천이 되는 도매상도 있었다 옷띠러 온 도매상이 목돈을 소매치기 당해 땅바닥을 구르며 소리쳐 우는 처절함도 자주 있었다 이젠 옛날 이야기 .. 미래를 꿈꾸는 젊은이들의 노량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