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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마로 빚은 술이
입에 달지 않드라
몸이 마르면 옷을 줄여 입고
천연스레 여자를 만나서
긴 이야기를 들려 주드라
해탈처럼 쉬운 건 없지
매일 밤 解脫에서 脫皮까지 하고
아침이면 한 바퀴 돌아
제 자리에 와 있드라
매일 難破 하는 꿈 꾸고 깨어
누룩 뜬 술을 조금씩 마시고 자지
아침이면 기억에도 확실히
눈부신 해가 매일 뜨드라
-황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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