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잔상 168

기막힌 청설모

가끔 마눌님과 가는 고성산 mtb코스가 따로 있어 걷거나 뛰거나 하기가 편하다 기본 시간반 코스와 세시간 코스가 있다 기막힌 청설모 강아지 부르듯 하니까 나무에서 내려와 쪼르르 ~ '나 불럿수 ? ' 하고 가까이 오는데 "허걱 ㅋ" 가까이 올수록 크기가 커진다 웬만한 개(?) 만하다 게다가 아무런 거리낌 없이 손 내밀면 닿을 거리까지 다가온다 "뭐 이런게 다 있나 ?" 멍하니 보다 부른 내가 놀라서 도망 가다 헐 ~

생활의 잔상 2008.05.19

쇼핑을 하다

첫 사이클신발은 구매한 후 몇 번 신지도 못하고 반값에 팔아 버린 후 조심스레 구입을 한 두 번째 놈은 아직 잘 신고 - 카본바디라는 이유로 심하게 긁히고 늘어나 버려도 버리지 못함 세번째 넘은 고르고 골라 멋지게 생긴 싸이클신발을 인터넷 쇼핑으로 구매 짠짠짠 짜자잔 ~ 신었더니 "울랄라 ~ 이게 멍뮈 ~" 반품하고 돈 돌려 받는데 보름 걸리고 "~" 또 인터넷 쇼핑하고 "울라라 ~ 이건 또 멍뮈 ~" 한번 더 하고 에라이 쐝 "~" 설로 직행 ~ 엠티비신발, 싸이클신발, 트라이용신발을 전부 구입하는 만행을 저지르다 ~ 마눌님의 후원이다 마눌님 만세 ~ 만만세 ~~ 흑 ~ 내가 미쳤다 운동보다 장비에 열정을 더해 간다 "~" 왜 다 시마노냐 ~ 발볼 때문이외다 넓지도 좁지도 않는.... 고가의 제품이 아..

생활의 잔상 2008.05.16

업그레이드

새 잔차를 구입하느라 연습을 제대로 못했다는 말은 들었지만 ~ 역쉬 나 또한 그랬다 ㅜㅜ" 수입관계 상 자전거 오는데 두 달 기다렸는데....한 달 더 지연 되고, 발에 맞는 신발을 찾아 헤매기를 한 달.... 기대감에 들떠 어영부영 한 달....."(지금은 허리부상으로 못하고)" - 이런 저런 핑계에 5개월이 휘리릭 ~~~ /^^/* 빨라지고 싶어 업그레이드 하려는 시도가 디너지가 되다 ㅡ..-" "~" 훈련을 시작하려 하니 에어로바에 문제가 생겨 대전에 있는 샵에서 다시 교환하고......직접 수입해 조립해 버려 ??? 손바닥으로 맞추다 지오바이크 주인장 입구쪽 전경 이 매케닉분이 잔차를 조립해주었다 깔끔, 꼼꼼한 성격 유바교환하고 기어를 손보고 타이어를 더 구입하다 이 자전거의 성능이 어느 정도 일..

생활의 잔상 2008.05.14

다윗왕의 반지

2007.1.21 아산만 유대 미드라시(midrash)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다윗 왕이 궁중의 한 보석 세공인을 불러 명령을 내렸습니다 "나를 위하여 반지 하나를 만들되 거기에 내가 매우 큰 승리를 거둬 그 기쁨을 억제하지 못할 때 그것을 조절할 수 있는 글귀를 새겨 넣어라 그리고 동시에 그 글귀가 내가 절망에 빠져 있을 때는 나를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하느니라" 보석 세공인은 명령대로 곧 매우 아름다운 반지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적당한 글귀가 생각나지 않아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솔로몬 왕자를 찾아갔습니다 그에게 도움을 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왕의 황홀한 기쁨을 절제해 주고 동시에 그가 낙담했을 때 북돋워 드리기 위해서는 도대체 어떤 말을 써 넣어야 할까요?" 솔로몬이 ..

생활의 잔상 2008.05.11

비온 뒤에

삶은 형언할 수 없는 시간 삶이 시간의 고향인 것 2007년 장마 때 비 온뒤의 풍경 누가 얘를 낳았다고 하기에 가본 산부인과 옥상정원에서 찍었다 만남이 있다면 반드시 이별이 있는 법 태어나는 이가 있다면 죽는 이가 있다는 걸 너무 까맣게 잊고 살았다 타고난 재능도, 물려줄 재능도 없기에 그다지 심각하게 살지 않았다 문득 죽음이라는 이별 앞에선 인간의 애증이 얼마나 깊나를 느꼈다 단지 그 것뿐이다 커다란 충격을 받았지만 달라진건 없다

생활의 잔상 2008.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