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잔상 168

연꽃

너무 밝은 표정을 짓지 않더라도 밝은 햇빛의 수면으로 떠오르는 화창한 날씨 연꽃 관심없다 그저 모친의 무덤이 있는 곳에 있기에 지나치며 마주 치던 것이 전부 . .. 밝은 날이였지만 밝은 색으로 표현하기 싫다 어두운 구석에서 등을 기대고 편하게 앉아 있고 싶어서였다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이건 뭘까 슬프지도 않은데 흐르는 눈물은 산다는 것은 뭘까 난 지금 사랑하기에 살고 있는 것 사랑이 없다면 나 또한 없다 슬프지도 아프지 않아도 흐르는 눈물 눈물에 흘러 내려지는 내가 보인다 또 다시 만나 볼 수 있으려나 이렇게 흘러 내려가면 만리를 돌아 마주 서게 되면 서로 알아볼 수 있으려나 ! 난 또 어떤 모습으로 거기에 서 있으려나 !

생활의 잔상 2008.08.08

만 히트가 넘었읍니다 (__)"

놀러 오신 분들의 방문횟수가 만번이 넘었읍니다 ~ 블로그운영은 처음이어서 뭘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아직 감조차 잡지 못한 상태이고 철인운동을 하지만 선수출신이 아니라 일반인이여서 많은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떨어지고 사진도 덕팔이에 얘기, 할배번들이고 아뭏든 대충 대충 인데 놀러와 주신 님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런 말 할 줄은 꿈에도 몰랐읍니다 놀러 오신 님들 ~ 댓글 쫌 냄겨 주삼 ~~~

생활의 잔상 2008.08.01

의리

고딩 때 술, 담배를 강요하며 "안해" '남자는 할 줄 알아야 되는겨 ~'하며 혼자 얼굴이 뻘겋게 취기에 올라 담배연기를 뿜어대며 '남자가 어떻고 ~ 의리가 어떻고~' 주절거리며 술기운을 빌어 인생 다산 어른이 된듯 똥폼을 잡고 노가리를 까던 고딩 때 '그 놈' '의리' 필요 하면 '의리'있는 친구이고 필요가 없다면 '동창'이라고 부르던 참 ~ 어린 나이에 정치를 알고 세상을 알고 처신술을 능란하게 펼치며 약삭 빠른 삶의 방식을 터득한 놈 소는 물을 마시면 우유가 나오고 독사는 같은 물을 마셔도 독이 나온다더니.... 이 놈 혀에선 유치찬란한 독소가 나오는데 그걸로 중독시킨 넘들이 꽤 되었다 -눈치빠른 놈들은 이미 '가만히 냅두면 나라도 팔아 먹을 놈'이라 했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딱 일미리도 차..

생활의 잔상 2008.07.19

구암공원

처갓집 뒤에 구암공원이 있다 살기 좋은 곳 10위중 한 곳 산책로가 오른쪽에 있고 한강자전거도로가 이어져 있다 - 처갓집에 가면 자전거를 챙겨가서 실컷 타고 온다 - 이 길 왼편에는 구암공원과 허준박물관이 붙어 있다 서울색시 만나 가끔 서울구경한다 어릴적 살던 집 옆집에 커다란 목련나무 어느 해인가 늦 봄에 눈이 내려 목련꽃에 쌓인 눈을 본 기억이 있는데.....뭔가 서글픈 느낌.... 목련꽃이 만개 했을때 중환자실에 입원한 모친이 꽃잎이 다 떨어지고 운명을 달리 하셨다 떨어진 꽃잎을 보니 마음이 심란하다 연못에 잉어가 꽤 많다 쓸려내려온 바위 이 공원에 거주하시는 오리들 "숫컷말고 암컷들만 다 모이바 ~"하니 진짜 모인다 ㅎ" 그런데 사진왼편의 오리언니 헤어가 이상하다싶어 자세히 보니 혹이 있다 ? 상..

생활의 잔상 2008.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