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잔상

살아서 슬퍼라

레오 ™ 2009. 3. 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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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듯한 봄바람에
1년넘게 
자란 머리카락이
 날린다


네 눈에 담겨진
너는
무엇을 말하려
빗물부터 뿌리는 걸까 ?


오랜 시간
기다려 온
읽을 수 없는 것이 아닌
읽혀지지 않는
기쁜...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거대하고 뿌리칠 수 없는
기류속으로
머리카락이 휘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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