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35

다윗왕의 반지

2007.1.21 아산만 유대 미드라시(midrash)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다윗 왕이 궁중의 한 보석 세공인을 불러 명령을 내렸습니다 "나를 위하여 반지 하나를 만들되 거기에 내가 매우 큰 승리를 거둬 그 기쁨을 억제하지 못할 때 그것을 조절할 수 있는 글귀를 새겨 넣어라 그리고 동시에 그 글귀가 내가 절망에 빠져 있을 때는 나를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하느니라" 보석 세공인은 명령대로 곧 매우 아름다운 반지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적당한 글귀가 생각나지 않아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솔로몬 왕자를 찾아갔습니다 그에게 도움을 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왕의 황홀한 기쁨을 절제해 주고 동시에 그가 낙담했을 때 북돋워 드리기 위해서는 도대체 어떤 말을 써 넣어야 할까요?" 솔로몬이 ..

생활의 잔상 2008.05.11

훠 ~ 궈 ~~

요즘 중국산음식거리에 대한 불신감이 부풀어 지고 있을 찰라 마눌님이 먹고 싶다며 노래를 불러 오던 '훠궈~'를 섭취하러 가다 오랜만의 서울 나들이 헉 ~ 식당주변에 남성호르몬이 남아도는 녀석들이 쌈질을 한다 인류 최고의 구경거리는 두가지......쌈구경과 불구경이다 오호라 ~ ^^".....암바와 하체 후리기가 나오지 않는군요 ^^* 구경 좀 하다가 식당으로 휘리릭 ~ 기본셋팅 들어오시고 주문은 마눌님이 하시고.... 차를 홀짝 홀짝....기다리기만 한 나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그 중국식 샤브 샤브가 등장 ! 맛의 비결은 국물을 바꾸지 않는다고 자랑스레 말하는 것을 "상기 ~" 잠깐 ~ 바닥 검사 들어간다 생소한 건덕지가 많다 갸우뚱 ~ 왼쪽이 양고기였던지 소고기 였던지 분별하기 애매 하다 아마도 오른쪽인..

여행과 음식 2008.05.09

3대째 평양냉면

이 식당은 주 메뉴는 평양냉면, 만두 10년전쯤 방문한 적이 있었고 냉면은 입맛에 맞지 않아 먹다말고.....(양이 엄청 많았다는 기억) 주먹만한 만두는 집에서 한 그 맛이었다 - 이건 굳 ~~~ 게다가 관광버스로 일본인들이 오던 것이 기억난다 10년이 지나고 그새 인터넷에선 '맛집'으로 등극 되있어 궁금해서 마눌님과 다시 가다 개인적으로 수긍이 가지 않는다 !!! 아주 전혀 아닌데 말이다 대박집에는 뭔가 ? 분명한 이유가 있을터....감지 하지 못 한 것을 찾기 위해 고고 ~~~ 이 날 차온도계에 온도가 28도....올 들어 더워서 첨 에어컨 틀던 날 12시 반쯤 점심시간의 절정에 갔던 터라 줄이 꽤 길었다 긴 줄에 서서 담배 피우는 사람이 있다 - 노년의 신사 싫지만 뭐라 하지 못하는 나머지 사람들...

여행과 음식 2008.05.08

비온 뒤에

삶은 형언할 수 없는 시간 삶이 시간의 고향인 것 2007년 장마 때 비 온뒤의 풍경 누가 얘를 낳았다고 하기에 가본 산부인과 옥상정원에서 찍었다 만남이 있다면 반드시 이별이 있는 법 태어나는 이가 있다면 죽는 이가 있다는 걸 너무 까맣게 잊고 살았다 타고난 재능도, 물려줄 재능도 없기에 그다지 심각하게 살지 않았다 문득 죽음이라는 이별 앞에선 인간의 애증이 얼마나 깊나를 느꼈다 단지 그 것뿐이다 커다란 충격을 받았지만 달라진건 없다

생활의 잔상 2008.05.06

평양냉면

장수음식점의 대부분은 한가지 음식으로 밀고 나가는 집이고 그것은 오랜 시간 후에도 음식의 질이 변하지 않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이다 평택 고박사냉면집은 평양식 냉면으로 쉽게 잘려 지는 면발이다 육수는 소고기맛과 동치미맛이 어우려졌다 함흥식냉면을 선호하는 마눌님은 별루라고 하지만..... 난 이 집 냉면을 어릴 적 부터 먹고 자랐기에 냉면하면 이 집의 육수가 맛의 기준이 된다 오늘은 처음으로 물냉면곱빼기에 도전하다 주차장은 건물 뒤에... 물*비냉면의 메뉴가 생겼다 ㅎㅎ~ 다른 음식도 수준급이다 만두도 맛있고 이북출신인 장인은 냉면 보다 빈대떡을 좋아라 하신다 하얀머리를 하신 주인장....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가게에 나와 손님접대하고 종업원들에게 쉬지않고 잔소리를 해댄다 ㅎㅎ ~ 그럼에도 가끔 국물맛이 ..

여행과 음식 2008.05.04